사진을 시작한 후, 저를 찾아주시는 모델분들에 대한 도리로 모델분들이 가장 원하는 사진을 선물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컨셉과 구도 등 최대한 모델분들의 마음에 들게끔 작업을 하다보니, 처음에 제가 그토록 좋아했던 무언가가 없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021년도에는 모델이아니라 제가 원하는 사진을 찍으며 즐겁게 작업하였습니다.
노출 시간도 조절해보고, 영화 포스터도 만들어 보고, 이상하리만큼 과한 보정을 넣어보기도 하면서
저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으며 작업을 지속해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