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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정, < Missing : 나 찾기 >
2022, 캔버스에 콜라쥬, 90.9x60.6cm

이 작업은 2021년도의 < Missing : 유전자 변형 >의 연장선이 되는 작업입니다. 이전 작업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유전자를 내 유전자 위에 덮어 본질적인 내가 없어진 상태를 사진으로 작업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업에서는 없어져버린 본질적인 나를 찾으려 하지만 당최 보이지 않아 혼란스러워 하는 상태를 그려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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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은 자신의 모습을 보려고 거울 앞에 섰습니다. 하지만 비춰진 거울에는 자신의 모습이 아닌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다수의 사람들이 서있습니다. 인물은 거울에 비춰진 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인지 타인인지 판단하지 못해 혼란스러워 하며, 결국 자신의 모습은 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나라는 존재가 이미 너무 많이 변화되어 버린 것은 아닐까 , 나는 이미 없어진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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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업 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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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작업인 < Missing : 유전자 변형 >의 사진들을 활용하여 콜라쥬 작업을 진행합니다.
포토샵으로 먼저 작업을 해 본 뒤 사진의 사이즈를 측정해 주문해서 캔버스에 똑같이 구상합니다. 
사진을 붙인 후에는 색과 선을 추가하며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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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토샵으로 작업해보기
포토샵으로 사진을 어떻게 배치하고 구상할 것인지 미리 작업해 보며 완성될 모습을 구체적으로 계획합니다. 
2. 캔버스에 옮기기
완성된 포토샵 작업을 캔버스 위에 빔프로젝트로 비춰 거울과 사진의 위치를 
체크합니다. 거울이 들어갈 자리에는 마스킹 테이프로 막아둔 후 배경을 칠하고
사진을 오려 붙입니다.
3. 색 넣기
마스킹 테이프를 떼어낸 후 빈 곳에 색을 채워 넣은 뒤 선 적인 요소들을 그려넣고 작업을 마무리 합니다. 
작 가 노 트

사람은 누구나 지금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제 방식은 나의 좋은 모습을 더욱 발전하는 방향이 아닌 다른사람의 모습을 배끼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다 문득 예전의 나는 어떤 모습이었더라하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너무 많이 달라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성장했다는 기쁨을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나의 진짜 모습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불안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 < Missing > 시리즈는 나를 잃어버리는 것 같은 불안에서 출발하였고, 리처드 도킨슨의 < 이기적 유전자 >와 만나 완성되었습니다.   
이전 작업은 그저 본질적인 나를 잃어버린지도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들을 표현했다면, 이 작업에서는  여러 사람의 유전자를 얻게 되어 어떤 모습이 진짜 나의 모습인지 알 수 없는 상태를 더욱 극대화 하여 표현하였습니다. 거울을 보는 데도 내가 보이지 않는 상황을 그려내는 동시에 불안하고 싸이코틱한 분위기를 연출해 제가 느끼는 감정을 전달해 보고자 했습니다.
2022. 01. 30

​아이디어스 
< 우정이랑 > 마켓 입점
'

소중한 사람들의 분위기나 매력, 취향 등에 영감을 받아 만든 디자인으로
핸드폰 케이스를 만들어 아이디어스에 입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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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랑 마켓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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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스 입점 준비
2021. 07 ~ 2021. 12

작업으로 핸드폰 케이스를 만들어 본 것은 2019년도 였습니다. 케이스 색이 다 바랠 때까지 애정을 가지고 사용하다 정말 바꿔야 할 때가 되어 이번엔 케이스만을 위한 디자인을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 디어달링 > 디자인이며 이 디자인은 우정이랑의 시초가 됩니다. 디자인을 한 번 해보니 아예 마켓을 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디어스에 입점신청을 하게 되었고 현재 활발히 운영중입니다. 

​제가 디자인할 때 영감을 얻는 곳은 주변 사람들의 매력과 분위기 입니다. 그 사람의 분위기를 따 디자인을 만들어서 케이스를 가지고 다니는 것 만으로도 그 분위기를 사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정이랑의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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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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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03
  4. 04
  5. 05
  6. 06
  7. 07
  8. 08
마켓 준비 과정 

·    1. ​

케이스 디자인 제작
주변인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수정 과정을 거쳐 디자인을 완성합니다.  

·    2.

거래할 공장 찾기
폰케이스에 디자인을 인쇄해 줄 공장을 찾습니다.  

·    3.

공장에서 샘플 뽑아보기
디자인을 하나하나 뽑아보며 색감 및 디자인을 조정합니다. 

·    4.

재품 사진 촬영하기
촬영 장소와 모델을 구해 제품과 함꼐 사진을 촬영합니다. 

·    5.

판매 시작하기
제품의 가격을 정하고 상세페이지를 만들어 판매를 시작합니다.  
마켓을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저 내가 케이스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뿌듯해서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 쓰는 모습도 보고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나 둘 씩 디자인을 완성해 가는데, 내 마음에 들기만 하면 됐던 이전 작업들과는 달리 상품으로써의 디자인을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해야 할 일은 디자인만이 아니었습니다. 공장을 서치하고 컨택하여 거래를 하고 사업자 등록증을 내고 판매 정책을 살펴보는 등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준비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하나 둘 해내가며 느낀 것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지 않았다면
정말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했을 거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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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제가 여태까지 해온 일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어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일전에 촬영을 열심히 다녔던 경험으로 인해 제품 촬영을 수월히 할 수 있었고, 같이 촬영을 했던 분들이 너무나 흔쾌히 도와주시겠다고 해주셔서
손 모델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일러스트를 작업해본 경험으로 로고와 상세페이지도 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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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이 마켓이 제가 지금까지 해온 일들의 결정체같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해 나갈 일들에도 이 마켓을 준비한 경험이 큰 자산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Team color의 첫 번째 이야기 '초록' 
 <  WHAT IS YOUR GRE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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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02 ~ 2022.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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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AT IS YOUR GREEN >전시 소개

우리는 color라는 넓은 포용가능성을 가진 소재를 통해 17명의 작가들이 해석하는 각기 다른 녹색의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초록색 하면 어떤 심상이 떠오르나요? 이번 전시는 'Green'이라는 컬러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개인의 이야기가 주제가 됩니다. 당신의 초록색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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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은 따뜻한가요 아니면 차가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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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색'은 말하지 않아도, 눈을 감고 있어도 우리의 마음속에 아른거리며 생생한 분위기를 그려줍니다. Teamcolor는 색으로 인해 우리가 느끼는 감각적인 심상과 몸이 먼저 반응하는 그 순간을 포착해 작품으로 이끌어내며 전시를 구성합니다. 전시 Green은 Teamcolor의 첫번째 전시로 17명의 작가들이 그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녹색의 잔상을 각자의 이야기와 언어로 펼쳐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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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

운영팀
기획  손예인 한다연
디자인  이윤하 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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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팀
강서현 김태림 김민아 김서현 
김현유 김현지 반윤주 손소연 
손영희 송인혁 손예인 오현서 
이신혜 육가연 정지수 한우정 
한다연
         
<  초록색 넣기  >

한우정, 2022, 캔버스에 복합재료, 312x273cm

나를 규정짓는 행위로 인해 내 마음 속에서 초록색은 그 자리를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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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록색이 안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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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싫어하는지도 모른 채 초록색을 혐오하던 날들을 과거로 두려 했지만 이미 혐오의 감정이 너무 깊어져버린 뒤였다.
그런 내 마음 속에 억지로라도 초록색을 박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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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자리한 다른 색들과는 달리 초록색은 그럴 수 없다. 과거의 단 한 문장 때문에.
작 가 노 트 
제가 가진 초록색과의 이야기는 '나는 초록색이 안 어울리니까, 반드시 초록색을 싫어해야 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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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형성 될 시기의 저는 저를 규정하는 것을 굉장히 즐겼고 그래야만 한다고 여겼습니다. 그렇게 제 세상은 점점 좁아져만 갔고 그것은 색이라고 해서 예외는 없었습니다. 간혹 초록색이 예뻐보이는 날에는 저 초록색은 온전한 초록색이 아니라 에메랄드색이라면서 초록색을 싫어하는 것에 문제가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제 세상에서 초록색은 자리를 잃어버렸고 저도 초록색을 잃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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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을 다시 좋아해보려고 하였으나 혐오의 감정이 너무 깊에 뿌리박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떻게든 초록색을 다시 제 삶에 넣고 싶었고 그것의 한 방법으로 자수를 선택했습니다.

좋아하는 색들로 배경을 칠한 뒤 못을 박아 좋아하는 색의 뜨개실들을 아주 쉽게 엮어 위치해 둡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생긴 조각들에 촘촘히 초록색을 박아 넣습니다. 내 마음에 초록색을 억지로 넣어보겠다는 심정으로 작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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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끝낸 뒤에는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진 않았지만 내가 만든 규정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했는지를 알게되어 저에게 큰 가르침을 준 색이라고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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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AT IS YOUR GREEN > 전시 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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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color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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